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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아이파크시티 2단지 누수 사고…신속한 초동 대응으로 추가 피해 막아

새벽 상수도 소화배관 이음새 파손…관리주체·입주자대표회의 즉각 대응
차량 침수 피해 없었으며 석회수 피해 차량은 보상 절차 진행

 

가디언뉴스 김태훈 기자 | 지난 31일 새벽, 대전시 유성구 복용동 대전 아이파크시티 2단지 지하 1층 주차장에서 상수도 소화배관 이음새 부위가 파손되면서 다량의 상수도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주차장 바닥에 물이 차오르며 일부 차량의 타이어 하단이 물에 잠기는 상황이 발생했지만, 대형 침수로 이어질 정도의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자칫 초동 대응이 늦어질 경우 피해가 확대될 수 있었던 만큼 신속한 현장 조치가 요구되는 상황이었다.


사고 발생 직후 관리사무소 임직원과 입주자대표회의 동대표회장, 젊은 동대표들은 즉시 현장으로 달려와 관리주체 및 위탁·용역사 관계자들과 함께 가용 가능한 배수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긴급 대응에 나섰다.


특히 젊은 동대표들은 직접 양수기를 운반하고 배수관을 점검하는 등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배수 작업에 참여했으며, 관리사무소 직원들과 협력해 신속한 초동 조치를 진행했다. 이들의 발 빠른 대응으로 지하 주차장에 고였던 물은 빠르게 배수됐고 추가적인 침수 피해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었다.


한편 사고 직후 일부에서는 '차량 침수', '입주민과 입주자대표회의 및 관리주체 간 분쟁' 등의 내용이 알려지기도 했으나, 가디언뉴스가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사무소를 대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실제 상황과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사무소는 "새벽 시간대 즉각적인 배수 작업이 이뤄져 차량 자체의 침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하 1층에서 발생한 누수로 인해 일부 물이 지하 2층으로 떨어지면서 차량 위로 석회수가 낙하하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석회수 피해 차량에 대해서는 세차비 지원등 적절한 보상 방안을 차주들과 협의하고 있다"며 "보상 방식에 대해 시공사(현대산업개발) 측과 일부 의견 차이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일각에서 제기된 입주민과 관리주체 간 분쟁이나 갈등으로 확대 해석된 부분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관리주체는 이번 사고가 평소 지속적인 시설물 안전점검에도 불구하고 예기치 못한 상수도 소화배관 이음새 파손으로 발생한 사고라고 밝혔다.


또한 지하 2층 석회수 낙수 피해 범위가 커진 원인에 대해서는 입주 초기 단지 구조상 설치된 스토퍼 주변 구조로 인해 누수된 물이 연결되면서 피해 범위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주체는 이번 사고로 불편을 겪은 입주민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며, 석회수 피해 차량에 대해서는 세차 지원등 필요한 보상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파손된 배관 복구와 현장 정리는 모두 완료됐으며, 단지 내 주차장은 지난 2일부터 정상 운영되고 있어 입주민들은 평소와 같이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예기치 못한 배관 파손으로 시작됐지만, 관리주체와 입주자대표회의, 현장 관계자들의 신속한 초동 대응으로 추가 피해를 최소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공동주택에서는 사고 자체보다 사고 이후 얼마나 빠르고 체계적으로 대응하느냐가 피해 규모를 좌우한다.

이번 사례는 위기 상황에서 관리주체와 입주자대표회의가 협력해 입주민의 안전과 재산 보호에 나선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